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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천400명 통영 사량면…온 마을주민이 돌잔치 축하

송고시간2022-10-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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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난 4일 경남 통영시 사량면사무소는 오랜만에 웃음소리가 넘쳤다.

사량면 주민이 지난해 10월 5일에 낳은 여자아이 돌잔치가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통영시 사량면이 올해부터 주민이 낳은 아이가 첫 생일을 맞으면 돌잔치를 열어주는 '사량면이 키운다' 특수시책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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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사량면, 아이 돌잔치 열어주는 '사량면이 키운다' 시책

사량면 주민이 낳은 아이 첫돌잔치
사량면 주민이 낳은 아이 첫돌잔치

[통영시 사량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 4일 경남 통영시 사량면사무소는 오랜만에 웃음소리가 넘쳤다.

사량면 주민이 지난해 10월 5일에 낳은 여자아이 돌잔치가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첫돌을 맞는 아이 가족과 주민 15명이 모였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주민들은 아이와 부모에게 덕담을 건네고, 상품권을 전달했다.

돌 잔칫상에 마패, 동전, 붓, 마이크, 청진기, 축구공, 실타래, 비단을 펼쳐 놓고 아이가 집도록 하는 돌잡이도 빠트리지 않았다.

아이는 축구공을 잡았다.

축하 떡, 돌잔치 물품 대여 등 돌잔치 비용은 사량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부담했다.

통영시 사량면이 올해부터 주민이 낳은 아이가 첫 생일을 맞으면 돌잔치를 열어주는 '사량면이 키운다' 특수시책을 도입했다.

축구공 잡은 첫돌 아기
축구공 잡은 첫돌 아기

[통영시 사량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 탄생과 성장을 온 마을이 함께 축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출산을 장려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를 갖고 시책을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하지만, 사량면은 지방이면서 섬이란 지리적 특성으로 아이 울음소리를 듣기가 더 어렵다.

상도와 하도 2개 섬으로 구성된 사량면 인구는 1천400여명.

젊은 사람이 적어 지난해 사량면에서 태어난 아이는 2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1명만 출생했다.

첫돌을 맞은 아이의 아버지는 "저희 아이를 위해 주민들이 이렇게 좋은 행사를 마련해 줘 너무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섬마을 사량도에서 아이를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사량면 주민이 낳은 아이 첫돌잔치
사량면 주민이 낳은 아이 첫돌잔치

[통영시 사량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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